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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소니 알파 스냅 포트레이트 세미나 투어 후기(Feat. a7r3)

느이 2019. 1. 14. 22:03

우연찮게 응모했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암사동 드딜라이트를 방문했다.


소니코리아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송철의 사진작가님의 촬영팁을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응모했는데


당첨될줄은 몰랐다. (15:1의 경쟁률이였다는건 안비밀)



타사 제품의 카메라는 들고오지 말라고 하여 맨손으로 방문했는데, 입구에 카메라와 렌즈를 미리 구비해 놓았더라.


카메라를 받아들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알파7 알쓰리를 받았다.


시작하기 전 대강 작동방법을 확인해 보았다.


기존에 쓰던 Canon 100D 보다 다이얼이나 버튼 수가 많아서 빠르게 설정을 변경할 수 있었다.


비교대상이 잘못되었긴 했지만 100D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포커싱 속도, AF포인트 갯수, 엄청난 선예도 등등..


쓰고 있는 카메라보다 너무 비교되어서 당장 적금통장을 들고 카메라를 사러 뛰어가야 하나 고민을 했다...


이제 막 취미를 시작한 단계라서 아직 정신줄이 제 역할을 잘 해주는듯.




카메라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니코리아 남대문 지사?에서 오신 센터장님의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행사에 집중하느라 사진은 안찍음못찍음.


이어서 알파7알쓰리, 알파9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사실 사람에 가려져서 잘 안보였던 것도 있고, 무슨 말인지 잘 몰라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크흠



그 후 송철의 사진작가님의 사진 촬영팁에 대해서 들었는데, 기억나는건 몇개 없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지 말고, 담으려고 하자.


최고의 칭찬은 "이 사진은 너 같다."



훌륭한 강의였다고 한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무튼 강의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찍을 사진은 정물 사진, 인물 사진으로 3조로 나뉘어서 촬영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정물 사진을 찍다가 정말로 집어먹고 싶었다.



소니 카메라를 열심히 홍보해 주신 관계자님 죄송합니다...


이 아래는 모두 A7R3로 촬영한 원본사진. (알파9 받았을 때 사진을 못건짐....ㅠㅠㅠㅠㅠ)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으로 따로 보정하지 않았습니다.


아참, 똥손주의!




촬영에 참여해주신 아리따운 모델분.. 제가 똥손이라 죄송합니다...




아무튼, 비교 대상이 캐논 100D라니 아이러니 하지만 소니 A7R3를 써본 소감은 이러하다.


장점.

1. 가볍다.

꼴랑 신쩜팔 끼운 100D도 가볍지만, 훨씬 월등한 성능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2. 빠르다.

초점을 맞추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눈 깜빡하면 이미 맞춰져 있을 정도.. 연사 속도는 알파9 기준 초당 20매라고 한다. 눈깜빡 하면 메모리가 남아나질 않을 것 같다. (현장에서도 너무 많이 찍어서 엄청 지움)


3. 정확하다.

AF 포커싱을 대충해도 십중팔구 다 맞는다. Eye-AF 기능은 사람의 눈을 찾아 포커스가 알아서 쫓아가는 기능인데 움직일 때도, 옆으로 걸어갈 때도, 잠시 가려졌다가 다시 보아도 귀신같이 눈을 찾아낸다. 놀라울 정도.


4. 잘나온다.

사실 모든 카메라의 주 목적인데, 사진의 결과물이 어마어마하다. 나같은 초보자가 찍어도 이 정도니.. 말 다했다.



단점.

1. 터치스크린이 부분적이다.

100D는 옵션을 조절할때도 초점을 맞출때도 스크린을 터치하여 조절할 수 있지만, 슬프게도 초점잡을 때 이외에는 터치스크린을 못쓴다..


2. 미세하게 느껴지는 떨림 수정

이건 내가 예민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카메라 전원을 켜고부터 엄청 미세하게 작은 진동이 느껴진다. 카메라가 꺼지기 전까지 계속해서 발생하는데 아마 손떨림방지 기능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엄청 심한건 아니고 그냥 신경쓰이는 정도.(인천에서 같은 이벤트를 진행했던 친구는 못느꼈다고 함.)

같은 제품 쓰는 분의 카메라를 써봤는데 진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멀쩡하더라... 그냥 내가 카메라 운이 없던걸로..


3. 반셔터가 애매하다.

이건 단점이라기 보단 그냥 하소연인데, 반셔터로 초점을 맞춘다라는 느낌으로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나는 초점을 맞추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누르면 사진이 찍히는데 연사모드로 해두면 정신차리면 7~8장은 찍혀있다. 이건 찍을때 주의하면서 찍으면 상관없음.



이상 소니코리아에서 주관하여 참가하게 된 이벤트 후기를 마친다.


너무 즐거웠고, 여유가 되면 써보고싶다! 


너무 비싸.. 난 가난한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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